설날 풍경. 서. 봉석 세배 돈 주실 할아버지 기다리는 동안 세배 돈 주고 싶은 손자 기다리는 나이가 됐다 하얀 수염 할아버지 되어야 하는 때 웬일로 나는 수염이 잘 나지 않는가 철없는 손주들이 제 손 잡이가 되어 줄 수염이 없어서 그런지 곁에도 잘 오지 않는다 다만, 퀴퀴하니 시절 저무는 냄새가 한 올 두 올 셈 여림 주름 살로 어둑어둑한 저녁을 뜨개질 하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