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가위. 윤. 오숙 그대를 마음에 담기가 그토록 어려운 줄 알았더라면 끝내 정 주지 않았을 것을 보내놓고 보니 내 잘못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쓰디쓴 과거, 잊고 싶었던 나날이었는데 애타는 은빛 연정은 탱자 가시 되어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이제 시간의 가위가 조금씩 잘라낸 덕에 그대 떠올리며 엷은 미소 지울 수 있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2.18
봄이다. 송. 정숙 2월 봄은 햇살 속 봄을 바람에 실려 나르느라 바쁘다 여기저기 산이며 들에서 나무들이며 작은 풀들이 두 팔 벌려 안으려 하니 거리를 걸으며 햇살 속 봄을 느끼고 바람 품에 안겨있는 봄을 내 안으로 들이면서, 봄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