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얼이 살아있는 당산나무 정겨운 고향산천의 풍광들 언제나 변함없이 반겨주며 포근한 고향의 향기를 풍긴다. 꿈결같이 흘러간 청운의 꿈을 키우던 사랑스러운 내 고향 인정(人情)으로 살아가던 다정한 이웃들은 모두 다 떠나가고 알싸한 그리움만 남은 쓸쓸한 고향 부모 형제의 숨결도 사라지고 아무도 반겨줄 리 없는 허무한 삶의 여운(餘韻)이 눈가에 이슬로 맺힌다. 세월의 강 저편에 불꽃 같은 아련한 삶들이 회상(回想)의 날개를 달고 까닭 없는 서러움으로 아려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