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 24

행복의 머므름. 송 정숙

햇살 기웃거리며 카페 창가에서 사람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니 참새 날아와 햇살을 쪼아대고 길 고양이 멀뚱히 바라본다 상호가 36.5c인 빵집 맛있는 빵들 행복한 냄새로 유혹하고 커피 향기 발길 붙잡으니 담소의 장이 되었다 음악이 흐르고 맛있는 빵 굽는 냄새만큼 오늘도 행복하길... 주인장의 문구만큼 잠시의 머무름으로 좋아라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그리움의 이편과 저편에 남아있는 편지 같은 기다림. 장. ㅅ. 일

그리움의 이편과 저편에 남아있는 편지 같은 기다림 들꽃 하나의 오랜 소망은 이내 가슴속에 따듯한 심장을 가진 햇살이 고운임으로 천년을 그린 마음으로 다시 찾아오는 것 그래서 푸른 하늘이 보이는 처절한 어두운 밤으로 새벽을 다시 짓고 다시 세워지기를 노래의 생각 속에 보낸 외로움이 반복하고 있는지 오월은 아직도 아무것도 모른 채 무심하게 푸르기만 한 자신이 부끄러워지면 그리움은 하냥 마음을 둘 곳도 없어지고 들꽃들의 오랜 길을 따라 주소를 적어 보낸 처음 기다림의 시작을 당신의 고요함 속에 알려옵니다. 그래서 아름다움을 위해 알게 되는 비움과 채움이 반복되는 떨림에는 낮아진 곳은 산이 되고 깊은 곳은 언덕이 보이면 바람과 별은 서로의 어깨에서 골짜기마다 벌써 첫눈이 내리는 가을 같은 애태움과 두려움을 나누..

카테고리 없음 2024.04.14

나에게 선믈하기 (약속)

아파 본 사람이 다른 사람의 상처도 안아주듯 행복한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도 알듯이 우리 오늘 행복해지는 시간을 내게 만들어 주기로 해요 행복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스치는 바람 한 점 뒤뚱 거리는 어린아이 걸음 두 손을 꼭 잡고 서로 의지해서 걷는 허리 굽은 노인의 모습 학교 정문으로 하교하는 학생들 떠들썩한 웃음들 이런저런 일들이 다 세상을 푸르게 하니 오늘 잠시라도 행복해지는 시간을 내게 선물하기로 약속해요

카테고리 없음 2024.04.12

벚꽃. 저. 민첩함을. 신. 형식

그대의 지난 겨울을 존중한다고 잊지말자고 영원하자고 힘주어 다짐하던 꽃보다 꽃같은 웃음 금세 해탈해 버린다 해도 감사해요 배시시 쪼개질 듯 말 듯 가슴 두드리던 웃음보다 아름다웠던 그 미소 앞으로 같이할 시간 그리 많지 않아도 버리면서 비로서 꽃이 되는 말씀 한잎 한잎, 절실한 것은 더디 온다는 그 말 채 끝나기 전 가슴 졸이던 것들은 저리도 민첩하게 피었다 지고 말아도

카테고리 없음 202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