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별 이 병기 재너머 두서너 집 호젓한 마을이다 촛불을 다시 혀고 잔들고 마주 앉아 이야기 끝이 못나고 밤은 벌써 깊었다 눈이 도로 얼고 山머리 달은 진다 잡아도 뿌리치고 가시는 이 밤은 情이 十里가 못되는 길도 百里도곤 멀어라 카테고리 없음 2020.09.04
거울 이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꽤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카테고리 없음 2020.09.02
나그네 박 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와줄가 남도 삼백리 술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카테고리 없음 202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