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 성복 서러움이 내게 말 걸었지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했어요 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 나는 달아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먼 길을 갔어요 눈앞을 가린 소나무 숲가에서 서러움이 숨고 한순간 더 참고 나아가다 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 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 흰 물거품 입에 물고 서러움이 서러움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내게 손 흔들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