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 30

그때가 그리운것은_. 이. 대로

하이얀 눈꽃송이와 보름달빛이 어우러진 눈부신 눈밭에서 당신과 나눈 사랑을 이제는 잊으셨나요? 수많은 세월이 흘러갔어도 눈 내리는 날이면 이렇게 당신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잊지못한 채 오늘도 이곳을 찾아와 당신과 있었던 그날을 생각합니다 그때가 지금도 그리운 것은 당신과 나는 진실로 사랑했었다는 것을 서로가 서로를 원했다는 것을 이별이란 말은 서로가 허울좋은 가면이었다는 것을 행복을 빈다는 말은 서로를 달래주기 위한 빈말이었다는 것을 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아스라이 멀어져간 아름다운 우리들의 추억 오늘밤 당신이 곁에 없어도 그날을 못잊어 당신을 생각하며 눈밭을 걸어 보았습니다 눈 위 발자국은 당신이 되어 내 뒤를 자꾸만 자꾸만 따라왔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11

눈물속에피는꽃. 도레

나는 믿어요 지금 흘러내리는 눈물 방울마다 새 꽃이 피어날 것을 그리고 그 꽃잎 위에 나비가 찾아올 것을 나는 믿어요 영원히 나만을 생각해 주고 나를 잊지 않을 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그래요 언젠가 나는 찾을 거예요 내 일생 동안 혼자는 아닐 거예요 나는 알아요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해 영원 속에 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그래요 내 일생 동안 혼자는 아닐 거예요 나는 알아요 이 하늘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09

대숲아래서. 나. 태주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둑이다 가는 밤소나기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소리.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이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4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지는 서녘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모두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찌기 먹고 우물가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을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05

네게 성 시 영

네게 늘 자리하고 싶은 한 사람이고 싶었다 네가 되고, 세상의 언덕이 되어 일그러진 생활이라든지, 네게로 마음을 연 모든 이들과 함께 맑게 그려진 무지개를 보고 싶었다 네게 익숙한 내 눈물로 둥지를 만들어 네 마음이 또 다른 사랑에 가닿지 않도록 깊이 사랑하고 싶었다 산속에서 길을 잃은 사슴의 목마름처럼 너의 길 위에 선 마지막 샘이었으면 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04

가장 행복한 것은 무엇인가요. 문. 영

사랑은 재산을 소유하거나 물건을 갖는게 아니예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수록 근심만 늘어납니다. 사랑은 갖는 것이 아닙니다. 갖는다면 그것은 집착에 불과해요.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줄 수 없는 마음이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갓난아이에게 엄마는 젖을 주는게 아니예요. 엄마는 사랑을 주고 있어요. 튼튼히 자라달라고 하는 엄마의 마음의 사랑 마음을 열어보세요. 누가 소유되고 누가 소유하겠어요? 줄 수 있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하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7.02

나는 이런 사람이 좋더라. 즥자미상

그리우면 그립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불가능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좋고 다른 사람을 위해 호탕하게 웃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자기 부모형제를 끔찍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바쁜 가운데서도 여유를 누릴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기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좋고 노래를 썩 잘하지 못해도 즐겁게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어린아이와 노인들께 좋은 말벗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좋고 책을 가까이 하여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이 좋고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잘 먹는 사람이 좋고 철 따라 자연을 벗삼아 여행할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손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탈 줄 아는 사람이 좋고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좋고 하루 일을 시작하기 앞서 기도할 줄 아는 사람..

카테고리 없음 2023.07.01